지금은 내 옆에 없지만 한때 자주 뿌리고 다녔던 딥디크 필로시코스 리뷰를 해볼까 한다
향수를 그저 좋아만 하는 나에게
잘은 몰라도 시향해보고 싶은 향들이 얼마나 많은지
딥디크 필로시코스는 아주 오래전 고현정님 향수로 유명해 처음 알게된 향수다
그때는 별로 관심도 없을뿐더라 최근까지도 후기를 찾아보면 코코넛 향이 너무 강해 울렁 거린다는 얘기들이 많아서 고민하다 들이게 된 계기는 다름아닌 템버린즈의 fey9 핸드크림을 알게된후였다.
템버린즈에서 여러개의 핸드크림 샘플을 조금씩 시향해볼수 있는 키드를 판매해서
우연히 구매 하게 되었고 그중 제일 마음에 들었던 것이 fey9의 향이였다
그래서 자세히 찾아보니 그향조가 무화과였고 딥디크의 필로시코스와 비슷하다는 얘기가 많아서
백화점으로 나는 또 시향하러 갔다.
딥디크 필로시코스 EDP
나에게 이상하게 무화과 향은
습기 가득한 사우나의 향으로 느꼈진다
아무래도 향조에 우디가 받쳐주어 그런거겠지 싶은데
그래서 템버린의 fey9을 발랐을때도
나무향 가득한 사우나에있는것 같았고
그향이 너무 좋아했기에 필로시코스를 시향하기전
기대가 가득했다
처음 시향할때 템버린즈의 핸드크림에서
느꼈던 향이 훅 들어왔고 이거다 싶어서 구매를 했는데 그 좋은 향은 불행히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에게
조금 힘든 향이 되어버렸다.
그 이유는 왜 그런지 백화점에서 크게 느끼지 못한
코코넛의 향이 목덜미와 옷에 뿌렸을때 나의 울렁거림 버튼을 건드렸다
역시 사람들의 많은 피드백이 괜히 있는게 아니였어
처음구매후에는 울렁거림이 일어나지 않아 열심히 뿌리고 다녔고 여름에서 가을 넘어가는 그 쌀쌀해지는 찰나 내기분을 좋게 만들어 주었다.
코코넛이 많이 느껴지지 않을때는 필로시코는
첫향에 무화과의 달콤함이 훅 들어오다(달달한 복숭아같기도함)시간이 조금 지나면 달달한 복숭아를 물고 나무로 가득한 따뜻한 사우나 안에
들어가있는것 처럼 느껴진다
그러다 이 향수가 익숙해질때쯤
그 뒤로는 특유의 내가 좋아하는 무화과향을 코코넛이 자꾸 가로 막았다.
이 향수에 떠오르는 이미지를 설명하자면
젊은분 보다는 어느정도 나이가 조금있으며
짧은 머리보단 긴머리가 어울리고
따뜻한 소재 차분한 색의 옷을 네추럴하게 입고
통통튀기보다 나긋나긋한 여성분이 떠오른다
결론
우리나라는 코코넛이 불호인 분들이 많아서
호불호가 확실히 갈릴거 같고
꼭 시향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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