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6월 중순에서 말로 넘어가며 카페 앉아서 일을 하는중 오른쪽 팔뚝 아래가 갑자기 간지러워 보니 모기물린자국 마냥 동그랗게 부어올라왔다 처음엔 정말 모기를 물린거라 생각하곤 벅벅 긁어버리고 신경도 쓰지 않았다
그러다 며칠뒤 우연히인지 뭔지 그날 역시도 카페에 앉아일을하는데 쇄골뼈 근처 가슴 부분에 지난번과 비슷한 모양으로 모기물린듯 올라오더니 간지럽기 시작했고 그제서야 살짝 불안한 마음에 긁어서는 안될거같아 거울로 확인만 한 뒤 의문을 가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전에 팔뚝에 올라온 곳은 낫기는 커녕 살짝 붉게 반점처럼 일어나 있었고 크기도 훨씬 더 커져있었다 일단 지켜보자하는 마음으로 한 3일쯤 지났을 때 자고 일어나 마치 루틴인 마냥 목부분을 확인하는데 이제는 모기물인 자국들 같은것들이 한두개가 아닌 여러곳으로 퍼져 가고 있었다 팔뚝에도 처음 생긴곳을 기점으로 옆으로 여러점들이 퍼져가고 있었고 더이상 불안하게 놔두기 보다 병원을 가보자며 그때부터는 병원을 찾기 시작했다

이건 팔과 목에 올라오던 시점 1주~2주 초반에 무릎쪽에도 올라오던 모습
여러가지로 서치하고 찾아간 병원, 대기하면서 혹시 큰병은 아니겠지? 안없어지면 어떻게 하지? 낫기는 하는걸까? 혼자 별별 걱정을 다했다 그러고 진단된 병명은 장미색 비강진 선생님 왈 “비전형적인형태고 피부감기같은거라 생각하시면 된다시간지나면 괜찮아지지만 아마 다음주면 더 많이 확번지고 올라올수있다 혹시나 얼굴이나 다리 너무 심하거나 그러면 다시 한번 병원을 방문하라”는 말씀과 약 일주일치를 처방받고 돌아왔다
그러고 폭풍 검색하는데 6개월도 넘게 아주 오래가는 사람, 온몸을 정말 심각하게 다 덮어 고민이라는 사람 찾아볼수록 공포감만 생겨거 그뒤로는 더이상 찾지는 않고 기다려보자라며 겨우겨우 마음을 달랬던ㅠㅠ
하지만 선생님 말대로 일주일이 더 지나갈 무렵 없어지기는 커녕 났던 곳들은 더 가렵고 커지더니 작던 자국들은 빨갛게 퍼져 정말 몸에 꽃이 피는 느낌이였다 말은 참 예쁘게 들리네..
그리고 목과 팔뚝을 넘어 팔목 손등 다리에 한두개씩 올라오고 등 아랫배 사타구니 엉덩이에도 반점들이 여러개 생겼다. 가려움이 심하지는 않았지만 옷에 스치거나 샤워후에는 자극이 되었는지 어느정도는 있었고 각질도 함께 올라왔다.


이렇게 올라오다가 평평해지면서 크기가 커지는 것들도 있었고 처음부터 붉고 평평하게 반점 처럼 생기는 것들도 있었다.
정말 온몸에 나기 시작할때는 시간지나면 없어진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너무 불안한 마음이 드는언 어쩔수가 없었다. 가렵기도 하고 눈뜨면 퍼져있는 반점들이 얼마나 짜증나던지 ㅠㅠ
사실 약은 먹어도 소용이 없게 느껴졌지만 그래도 열심히 먹었다 피부염 약이였는데 나한테는 잘 안맞았는지 속이좀 쓰렸다
그러고 또 일주일이 지나 3주차가 지나갈때쯤 일단 최대한 자극이라도 주지 말자 라는 생각으로 바디워시와 바디크림을 정말 순하고 유명하다는 일리윤으로 싹 바꾸고 비강진을 경험하신 분들 처럼 샤워타월은 사용하지 않고 손으로만 문질러 씻고 로션은 여름이고 너무 습했지만 소량 발라주었다 물은 최대한 뜨거운 물이아닌 미지근하게 맞추었다
근데!!! 정말 신기하게 일리윤 덕분인지 시기가 그렇게 맞았던건지 모르겠지만 딱 자고 일어난 어느날 열심히 올라왔었던 반점들이 가라앉는 다는 느낌이 확 들기 시작했다! 그러고 계속 그 루틴으로 며칠을 보내니 목부분은 간지러운건 싹 사라지고 연한 갈색빛으로 바뀌면서 없어지기 시작 일주일쯤 지나니 몸에있는 것들도 점점 옅어졌다 ㅜㅜㅜ 얼마나 마음이 놓이던지 눈뜨면 하나씩은 생기던 것들은 더이상 생기지 않았고 한달쯤 다 되어가는 지금은 연한 갈색빛으로 여전히 각질이 조금 있지만 거의 다 나아가는 중이다


사진은 색이 진해보이는데 실제로는 더 옅어요
저렇게 빨간 점들이 올라오는건 왜인지 모르겠지만 자고일어나면 옅어지고 제일 안낫던 팔뚝부분 반점도 거의 다 나아가는 중이다
1~3개월이면 자연스럽게 없어진다는 말이 사실이라는걸
그제서야 납득하게 된 나.. 막 생길때는 그런말들이 왜그렇게 귀에 안들어 오는지ㅠㅠ
그와중에 확실한것들
* 술먹으면 가렵고 심해진다
* 만지면 자극이 되어 더 부풀어오르고 각질역시 물리적으로 제거하려고 하면 더 가려워진다
저 같이 걱정 많은신 분들도 있을거 같아 이렇게 글을 적는데 너무 걱정하지마시고 잠을 잘자고 밥잘먹으라고믄 하지만 약간 불면증있는 저는 잠도 잘 못잤고 밥도 그냥 원래 먹던거 처럼 먹었는데(비타민은 열심히 챙겨먹음!) 신기하게 한달쯤 지나니 없어 지기 시작했어요 햇빛도 도움된다고는 했으나 심할땐 그것 조차 효과 없다고 느껴졌어요 결국 답은 시간에 있었던거 같아요 그러니 겁먹지 마시고 기다려 보시면 꼭 나으실거에요 ㅎㅎ
그리고 일리윤 좋다 좋다하지만 워시 로션 다 똑같은데 뭐그리들 좋다고 하며 안썼던 과거의 나 반성해 이제 앞으로 저는 일리윤만 쓸거에요 인생 바디워시 로션 찾았다💙
사용감 간단하게 얘기하자면 워시는 약간 미끌거리고 바디로션은 많이 바르면 찐득할거 같지만 적당히 바르면 딱 좋은 수분감 입니다 그렇다고 이것때문에 나았다고는 말 못해요.. ㅎㅎ 광고도 아니구요
파워 걱정인 분들 제글보고 조금이라도 마음이 진정 되길 바라며 다들 관리 잘해 얼른들 나으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