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몇년전 신나게 샤워를 하고 나온후
로션을 바르다 뒷목을 만졌는데 볼록 튀어나온 무언가
만져져서 거울로 보니 엄지손가락 만한 혹이 튀어나와 있었다
그 순간 오만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가기 시작
나 죽을병 걸린거 아니야....? 까지
다행히 늦은 시간도 아닌 오후시간이라
씻고 나오자마자 무서운 마음에 친구에게
연락해 친구 동생이 목이 부어갔던
이비인후과로 향했다

정말 위 사진과 동일하게 목 뒤 부분에
저렇게 볼록 올라와있었다
나도 다른 사람들 처럼 일단 네이버에
목 뒤 혹을 검색하니 너무 무서운 병들과
말들이 많아 또다시 겁먹기 시작ㅜㅜ
정의
기쿠치병은 조직구 괴사성 림프절염으로도 불리며 목 부위의 림프절이 커지고 발열과 통증이 동반되는 양성 염증성 질환이다. 매우 드문 질환으로 40세 이하의 젊은 사람에서 많이 발생하며, 청소년기에는 남녀에서 비슷하게 발생하나 성인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은 목 부위의 림프절의 비대와 통증 및 발열이다. 열은 주로 미열로 나타나 1주 정도 지속되며 한 달까지 지속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 외에도 권태감, 식욕 감소, 체중감소 등의 전신 증상이나 오심, 피부 발진, 관절통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림프절의 비대는 주로 목의 국소적인 한 부위에서 나타나나 드물게 두 군데 이상에서 나타나기도 하며, 목 이외의 다른 부위에 있는 림프절이 커지기도 한다. 림프절은 주로 1-2 cm 정도로 커지나 7 cm까지 커지기도 하며, 침범된 림프절은 주로 단단하고 주변과 경계가 잘 지어지며 고정되어 있지 않다
치료
기쿠치병은 대부분 치료하지 않아도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호전된다. 통증 및 발열 증상의 완화를 위한 해열제, 비스테로이드성 진통제 투약 등의 대증 요법을 시행하고 증상이 심하거나 림프절 외의 조직이 침범된 경우에는 저용량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하기도 한다.
처음 방문하게된 이비인후과에서는
뒷목에 혹을 이리저리 만져보시고 눌러보시더니
(이때 내혹은 통증을 동반한 혹임을 알게됨)
아마도 임파선염으로 보이기는 하는데
흔하지 않은 양상이며 이게 단순 임파선염이
아니면 결핵일수도 있다(네? 결핵이라구여..?) 하셨다
일단 약먹으면서 경과를 지켜 보자고 하셨고
항생제를 받아 집으로 돌아왔다
이때 너무 충격 내가 결핵이라고?
20대 중반이라는 젊은 나이이였는데
생각지도 못한 병명들을 들으니 더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항생제를 먹어도
여전히 혹은 줄어들 생각을 안보였고
나는 이비인후과가 아닌 내과를 방문해보자 라고
생각했고 우리 집 근처에서는 건강검진도 할수있는
조금 큰 내과가 있었고
원래 다니던 곳이기도 해서 다시 방문했다
사실 이 내과도 첫 방문에는 원장님이 아닌 다른 선생님께 진료받았는데 역시나 임파선염을 의심했고
항생제를 처방해주셨고 그럼에도 차도가 없어
재방문을 했는데 그제서야 원장님 상담을 받게 되었고
원장님은 일단 피검사와 초음파를 해보고
혹의 양상을 살펴보자고 하셨다
이때부터 나는 혹시나
대학병원에 가라고 하시면 어떻게 하지? ㅜㅜ
너무 모양이 안좋으면 어떡하지? 했는데
다행히 그런 말씀은 없으셨고
목 뒤 앞 갑상선까지 다 살펴 봐주셨다
하지만 내 백혈구 수치가 정상에 비해
엄청 떨어져 있었고 목뒤에 하나만 보이던 혹은
하나가 아닌 염주 모양으로 주렁주렁
밑으로 작게 여러개가 더 있었다
이것이 전형적인 기쿠치병 증상
그러고 진단받은 병이 기쿠치병이였다
결국 이병은 잘챙겨 먹고 잘자고 스트레스를
안받고 운동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며
약은 스테로이드제와 종합비타민을 처방 받았다
처음 들어보는 병명에 어리둥절 했지만
일단 죽을병은 아니라니 처방받은 약과
비타민을 들고 집으로와 열심히 챙겨 먹기시작했다
그런데 진짜 거짓말 처럼 약을 먹고 며칠후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던 혹이
훅훅 작아지기 시작했다
얼마나 다행이던지 이때 약먹고도 줄어들지
않으면 나는 정말 대학병원 행이라ㅜㅜ
다른 글들을 살펴보니 병명을 못찾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대학병원까지 가서 조직검사까지
하신 분들도 있고 다른 고열,통증등으로
고생하신분들고 많아 그나마 이정도 증상인
나는 감사하게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혹만 생각하느라 느끼지 못했덬
그전에 보였던 다른 증상들이 그제서야
이해되기 시작
내가 느꼈던 증상들
몸의 피로함, 무거움 ,무기력증,두통
생리불순
스테로이드를 다먹을때쯤
혹은 거의 다 가라 앉았으며 병원을 재방문했을때
원장님은 초음파 검사를 다시한번 해보자고 하셨다
확인 결과 자잘하던 혹들도 거의 보이지 않고
크기가 컸던 주 혹은 많이 작아져있었다
선생님이 이혹은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고
약간의 흔적은 있을거라 하셨다
아마 저처럼 혹이 생겨거 당황하신 분들이
열심히 여러 글들을 보고 계실텐데 이 글이 조금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며
걱정이 앞서기 보다 꼭 얼른
병원 부터 방문하시기를 바래요
걱정 최고 부자인 저도 이런일이 생기면
바로 병원부터 갑니다!
마지막으로 이병은 재발도 할수있으며
나역시 그 뒤로 몇달 뒤 감기몸살에 스트레스를
동반하니 혹이 다시 올라와 병원을 가니
컨디션이 안좋으면 재발 가능하다고 하셨다
그리고 약먹고 시간지나니 또 괜찮아지고
그리고 몇년 동안에 걸쳐 지금까지는
재발한적이 없다
긴글 읽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다른 궁금하신거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모두들 건강합시다!
